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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의 정의와 의미

가상의 시험을 해 보는 시뮬레이션(simulation)은 자동차, 건설, 의료, 미사일 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일례로, 바다 위에 장대한 대교를 건설하는 경우 바람이나 조류의 세기에 따른 붕괴시점을 알아보기 위해 반드시 컴퓨터로 모의시험을 수없이 해 본 이후 실제 다리 건설작업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먼저 지어놓고 바람이 불어온 뒤에 붕괴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진행되는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용해 볼 수는 없으므로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상황별로 가상투자를 해보는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입니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도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한 실험데이터를 넣어주고 모의시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이용해 운용 알고리즘을 만듭니다.
시뮬레이션의 장점 중 하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시험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발생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최대 피해를 미리 알아낼 수 있는 것이지요.
만약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전을 치루며 일일이 검증해 보려면 그때그때 맞닥뜨린 시장상황에 한정된 결과 밖에 얻지 못합니다. 각각의 상황별로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하는 건 별개로 치더라도 말이지요.

시뮬레이션 데이터

시뮬레이션 종목선정은 업종별 분산이나 시가총액 크기,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우상향과 우하향 등의 시험 상황에 적합한 종목과 구간을 선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투자에 있어서는 반드시 내재가치를 따져보고 업종별 분산도 고려해야 합니다.
거래비용(수수료와 세금)은 배당금과 상쇄하는 의미로 제외했습니다.
하나의 그래프 안에서 주가와 투자금의 변화를 쉽게 파악하기 위하여 주식들의 가격과 투자금의 잔고를 시작시점에서 모두 100으로 맞추어 지수화했습니다.
(1주에 몇십만원 하는 종목과 몇천원짜리 주식을 한 그래프에 넣으면 주식의 가격선 둘 중 하나는 천정이나 바닥에 바짝 붙게 되어 판별이 어렵겠지요.)
주가는 월간 주식차트에서 매월 종가를 사용했습니다.

시뮬레이션 유형

시뮬레이션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유형 4가지만 제시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대부분 기업의 주가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움직입니다.
기업이 점점 성장해감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오르는 ‘우상향’형,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져서 점점 가격이 하락해가는 ‘우하향’형, 아시아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이벤트로 주가가 폭락했다가 다시 회복된 ‘폭락후 회복’형, 주가가 별다른 방향성없이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횡보’형이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론

EWP(동일비중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곡선은 포트폴리오 구성 초기에는 종목별 주가의 최고치와 최저치 밴드 내에서 움직입니다.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정기적 리밸런싱으로 인한 추가수익이 누적되면서 EWP 수익률은 종목별 주가 밴드를 상향 돌파하며 점점 더 위쪽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늘 종목 주가 밴드의 상단부에 위치합니다.
이는 개별종목을 각각 단순보유할 때보다 동일비중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더 뛰어남을 의미합니다.
즉, EWP가 손실은 축소시키고 수익은 증폭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모든 유형의 시뮬레이션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EWP 수익률 곡선의 끝지점을 특히 눈여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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